Works/3D / VR

YTN news - 나로호 구조와 기능

beny 2013. 5. 6. 14:13



나로호 3차 발사 즈음 이었다. YTN 김웅래 기자가 한마디 한다.

‘다음 주에는 나로호 할 예정입니다.’

이 한마디에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뭐 기사야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뻔하지 않겠는가. 나로호 본체 보여주고 기능 보여주는 것일 테지.

바로 스케치에 들어갔다.




보통은 기사가 나오고 아이디어 스케치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자가 스케치를 보고 만족해 하며 기사를 써 내려간 재미있는 사례이다.


늘 그렇듯이 제작과 녹화까지는 약 4일 정도가 주어졌다. 나로호 본체는 다른 분께 맡기고, 나로호 발사대 세트를 만들었다.





이런 야외 세트는 처음인지라 하늘과 만나는 지평선이나 수평선을 어떻게 부드럽게 처리할지가 고민이었다. 적당한 안개 효과를 그려 넣어 봤더니 그럴싸했다. 또한 실제 있는 곳을 단순화 하면서도 너무 없어보이게 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었다.





디자이너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짜 내야 한다. 

트래킹 카메라가 없는 관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마치 트래킹이 되는 듯한 눈속임이 필요했다. 기자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연기를 하면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면서, 그 속도에 맞춰 카메라도 동시에 내려갔다.(여기서 말하는 카메라는 프로그램 내의 카메라이다) 역시나 예상대로 굉장히 멋진 결과물이 나왔다.


(사실 파란 박스에 올라가고 있다. 보라 저 뻔뻔한 연기력을!)


기자의 열정도 한몫했다. 엘리베이터에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영상을 위해 직접 파란색의 박스를 제작했다. 역시 모두의 정성이 모이니 열악한(?) 환경도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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