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3D / VR

YTN news - 오늘날 유럽연합, 어떻게 탄생했나

beny 2016. 11. 9. 19:30



UN의 역사를 다루어 보는 특집(?)기사!

요런 류(?)의 기사는 정말 생각없이 작업하면 빠르게 끝낼 수 있다. 뭐 대충 설명 써 있는 판떼기 그래픽이나 깃발 몇개 펄럭이면 끝 아닌가?!
뭐 방송이야 나가겠지만 주변의 따끔한 시선을 견디기는 쉽지 않다. 내용이 재미없다면 그래픽이라도 야무지게 꾸며야 할 것이다.

UN이라.. 이거 뭐 유럽의 나라들이 얼기설기 엮여있는 조직 아니겠는가. 그냥 문득 떠오른 이미지는 벌집이었다.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여러 개체들이 하나의 생명체와 같이 잘 조직되어 움직이는 가장 이상적인 집단체제. 뭔가 UN이 추구하는 바와 비슷하다.

그래서 벌집하면 뭐? 육각형!



정육각형은 일정한 길이로 도형을 만들 때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하는 경제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등의 '썰'은 디자이너를 좀 더 있어보이게 한다.





디자인을 20년 가까이 했지만 육각형을 디자인에 적용해 본 기억은 없다. 다소 사용하기 어려운 도형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작업에 도입해 보니 시각적 견고함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정육각형의 견고한 매력은 여러 나라의 깃발을 군집형태로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하나의 조직으로 태어난다는 표현을 손가락 이미지를 차용했으나...



이건 뭐 영락없이 만화 '20세기 소년'의 '친구' 마크다. 참으로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이미지가 연계되었나 보다. 취향을 기반으로 한 기억이란 참 무섭다.






브렉시트... 이때만 해도 '설마 브렉시트 하겠어?' 했지만 실현되었고, 이 기괴한 기운을 가지고 트럼프가 당선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딱 실현되었다. 우주의 기운은 정말 있는 것인가...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