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디자이너 seajiny@gmail.com 생계형 디자이너 seajiny@gmail.com

VR 제작 과정을 문의하는 쪽지가 무려(?) 두 개나 왔으므로 대단치는 않지만 제작과정을 약간 정리해 보았다. (사실 평소에는 시간부족으로 인해 제작이 두서없이 진행되는데, 이번 사례는 제작과정의 흔적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어서 예시로 들기에 적절하다) 보통 의뢰는 기사가 거의 완성된 상태로 들어온다. 하지만 이번처럼 방향 및 스케치만 정해진 상태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기자와 함께 기사에 디자인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도록 흐름을 유도해 주는 것이 VR 제작하기에 수월하다. 디자이너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케치’는 이런 난항을 해결해 주는, 간단하고도 친숙한 소통 수단이다. 뭐 대충 알아만 볼 수 있도록 쓱쓱싹 VR에서 공간 디자인은 가장..

ytn 사회부의 한국사회 키워드 시리즈 ‘가성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재료들을 주워다가 후다닥 잘 버무린 세트. 이 세트 자체가 가성비가 좋다. 이야... 미밴드가 이런 것이었어? 방송화면

ytn 사회부의 한국사회 키워드 시리즈 ‘쌍문동’ 사회부 바이스의 '애절'로 가장된 무리한 부탁. ‘응팔’의 쌍문동을 가능한 빨리 만들어 달라. 뭐 이런 류의 다소 무리한 부탁은 많이 받아봤던 지라 아주 유연하게 거절했으나... 다시 한번 걸려온 압박(?)전화로 결국 만들게 된 세트. 팀 내에서 유일하게 ‘응팔’을 안 본 나로서는 정말 고역이었던 작업이었다. 드라마에서 반복적으로 비춰 주거나 혹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왔다갔다 하는, 시청자가 각인되어있는 ‘인상’이 존재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대충 아무생각 없이 만들었다가는 어떠한 공감도 얻지 못한다. 우선 드라마를 5회 정도까지 돌려보며 쌍문동 골목의 구조를 파악해야만 했다. 아... 요로코롬 생겼군.. 피튀겼던 모델링과 매핑 작업. 주변의 도움이 없었..

사회부의 한국사회 키워드 시리즈. 첫 번째, 이른바 ‘금수저’. 세대 간의 빈부격차 및 갈등에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는 만큼 대립과 비교가 용이하도록 기둥 두 개가 세워져 있는 세트를 디자인 하였다. 기둥은 가상 모니터가 등장할 수 있는 자리도 제공한다. 안그래도 시커먼 기둥 두 개가 화면에서 시선을 강력하게 끌고 있는 상황에, 모니터가 등장하는 곳을 별도로 만들어 놓으면 시각적으로 지저분하기만 하다. 그래프를 넣든 사진을 넣든 다양한 활용을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쓸모없는 장치가 되어버린 듯... 메인스테이지는 그래픽을 나열하여 볼 수 있도록 10각형으로 구성하였다. 카메라가 팬 하면서 시원하게 그래픽을 표출시키면 보다 넓은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래프’하면 또 파이그래프가 빠질 수 없다. 파이그래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