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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 인트로 영상Works/3D / VR 2020. 12. 25. 00:42
평소 즐겨듣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을, 경찰 출신 진행자 두 분이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덧붙여 다양한 시각으로 풀이해 준다.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유익(?)한 채널이다.
하지만 밀도 있는 구성의 채널에 비해 다소 겸손한 인트로 영상이 좀 디자이너로서 눈에 걸렸다. 수준높은 컨텐츠를 받은 만큼 약간의 보답을 해주고 픈 마음에,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지만 내 마음대로 인트로 영상을 제작해 보기로 했다.
‘대한민국 살인사건’ 코너를 보면 정말 싸그리 잡아다가 심문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진다. 하여 이런 심정을 인트로에 간단히 담아보기로 했다.취조실... 대충 이런 느낌이겠지? 취조실에 ‘범인’을 상징하는 인물을 앉혀놓고 형사가 취조하는 모습을 두 진행자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 매우 간단하지만 임팩트는 있어 보인다. 제작에 들어가 본다.
우선 ‘형사’와 ‘범인’ 두 인물을 만들어 보자.세상 좋아졌다. 라떼에는 말이야.. 캐릭터 만들 때 얼굴은 물론이고 손발 또한 매번 새로 제작했다. 하지만 FUSE CC만 있으면 지긋지긋한 모델링 및 스컬핑, 텍스쳐 입히기 까지 모두 간단하게 해결 가능하다.
자신이 원하는 인종, 체형, 얼굴형에서부터 발가락 모양까지 전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범인 완성 형사 완성 캐릭터가 완성된 후 애니메이션을 구형하기 위해서는 그 지긋지긋한 ‘리깅(Rigging)’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때가 어느 때 인가. 이것 또한 손쉽게 가능하다.
어도비에서 제공하는 ‘믹사모(Mixamo)’는 자동리깅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인체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 사용법도 간단하여 캐릭터를 등록하고 몇 번 클릭만 하면 완료. 물론 세세한 설정은 따로 해 줘야 하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캐릭터가 완성되었으면 이제 취조실 내부를 만들고 캐릭터를 배치해 본다.
애니메이션 작업을 끝내고 카메라를 원하는 구도가 나오도록 배치하여 랜더링 한다. 뽑아낸 영상은 에프터이펙트에서 합성 및 보정의 과정을 거친 후 마무리 짓는다.
바쁜 일정 속에 틈틈이 작업하였으나 막상 보내려니 과연 써 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굳이 인트로 영상 수정 안 해도 잘 나가는 채널이라 살짝 망설여졌다.
하지만 다행이도 PD분께서 마음에 들어하셨고 감사하게도 현재까지 조금씩 쓰이고 있다.(2020년 8월 제작)
앞으로 이런 식의 인트로나 타이틀 작업을 더 하고 싶지만... 먹고 사는 게 바쁜 생계형 디자이너 인지라 이 작업 이후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최종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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