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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 아토피! 환경을 바꿔보세요!
    잡글 2017. 7. 30. 14:32


    주변에 아토피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을 종종 봅니다. 아이도 힘들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도 타들어 갑니다. 저 또한 몇 달 전 까지 둘째 딸 아이의 아토피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아토피의 흔적이 거의 사라져 그동안 받았던 고통의 보상을 마음 것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노하우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써 봅니다.


    (원래 제 블로그는 경어를 전혀 쓰지 않지만 이번만은 예외입니다. 이 글을 보시게 될 불특정 다수의 아토피로 지친 부모님들에게 행여나 작은 불쾌감마저 주고 싶지 않습니다.
    이 글은 특정 제품을 광고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그저 단서만 제공할 뿐 판단은 보시는 분들의 몫입니다. 제 아이가 아토피에서 탈출한 것은 ‘우연’일 수 있습니다. 제가 취했던 여러 조취 중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해 왔던 것만 알려드립니다.
    제 아이의 환부 및 치료된 후의 사진은 없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환부를 이미지로 기록조차 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제 둘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과 몸에 태열이 좀 심했습니다. 곧 없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20개월이 넘어가도록 사라지지 않더군요. 결국 피부과에서는 아토피로 판정을 내렸고 그들이 처방하는 방법은 늘 똑같은 ‘스테로이드’였습니다.

    피부에 좋다는 온천도 많이 가보고, 한약방에서 주는 연고, 피부과의 스테로이드 등등 흔히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 취해봤지만 일시적으로 없어질 뿐이었습니다. 상처와 진물, 딱지로 얼룩진 우리 둘째는 30개월 가까이 반복되는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작게나마 ‘환경’을 바꿔보자 라는 방법으로 선회해 봤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온갖 정보를 취합해서 저만의 방법을 만들어 봤습니다. 다행히 효과가 있었구요.




    일단 아이가 접촉하는 ‘물’을 철저히 바꿨습니다. 마시는 물은 물론 양칫물조차도 생수로 했습니다. 아리수를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오래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수도관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 가능한 샤워기



    샤워를 자주 시키는 관계로 샤워기를 바꿨습니다. 필터로 정수 되는 샤워기 인데, 인터넷에 ‘필터 샤워기’라고 검색하시면 다양한 제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4개월에 한번 필터를 교체하며 한번 하는데 2~3만 원 정도 합니다. 돈이 여유가 있으신 분은 싱크대의 꼭지도 필터 형태로 교체해 주셔도 좋습니다.



    비누

    비누를 바꿨습니다. 동남아의 신의 과일이라는 ‘노니’로 만들어진 비누입니다. 일명 ‘노니 비누’


    인터넷에 노니 비누를 검색하시면 정말 많은 제품이 나오는데, 색이 검은색 일수록 노니 함유량이 높다고 합니다.(정확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원산지는 필리핀이나 태국으로 되어 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이는 제 경험입니다.)
    가격은 개당 4~5천 원 사이 정도 합니다. 좀 비싸긴 하지만 아이의 피부를 생각하면 투자할 만 합니다.



    공기

    아이가 활동하는 방이나 자는 방에는 환기와 함께 공기청정기를 자주 돌려줬습니다. 노는 방에도 계속 틀어 놓고 잠자기 30분 전부터 계속 틀어놨습니다. 이불도 자주 털구요.(이 부분이 정말 힘듬...)



    보습

    목욕을 하고 건조해 진 피부는 ‘수딩젤’ 류의 제품을 아낌없이 듬뿍듬뿍 발라줬습니다. 아토피는 보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고 나서 금방 쓴다고 아끼지 마시고 팍팍 발라주세요.



    이렇게 4가지 정도의 환경만 조성해서 지켜왔습니다. 근데 30개월 가까이 고생했던 아토피들이 2달 정도 만에 사라졌습니다. 제가 해 왔던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금은 쾌적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의 부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작은 정보라도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 저것 다 실패해 보신 분들에게 그저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제 경험을 알려드려 봅니다. 모든 아이들이 어서 아토피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힘내시고 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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