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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Brazil World Cup Studio
    Works/3D / VR 2015. 6. 2. 01:31


    사실 난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다. 월드컵도 그렇다. 모두가 이 국가적인 잔치를 즐기고 있을 때도 이상하게 난 그 분위기에 동화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브라질월드컵은 조금 특별한 기억이 있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월드컵 뉴스 제작에 참여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월드컵 뉴스 생방을 위해 열심히 데스크 제작 중인 팀장과 사우들. 한 청년의 아찔한 까치발이 안쓰럽다.


    모두들 즐겁게 월드컵을 맞이하고 있다.


    나와는 다르게 다른 사우들은 월드컵을 너무도 좋아한다.(사실 이게 일반적이다)
    이들이 월드컵 관련 리포트를 제작할 때는 정말 '월아일체(?)' 상태임이 느껴진다. 덕분에 월드컵 불감증인 나 마저 옆에서 그들 옆에서 함께 흥을 즐길 수 있었다.


    완성된 데스크


    크로마키에 완성된 스튜디오 그래픽을 심어본다. 좋댄다.



    다소 보수적인(정치적인 '보수'가 아니다) 뉴스채널의 스포츠뉴스세트는 의외로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뉴스 보도'를 표방하므로 신뢰성을 주는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되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성 마저도 표현되어야 했다.

    당연하게도 축구는 두 팀의 대결구도로 이루어지는 스포츠다. 그래서 세트는 대립되는 두 공간을 가지고 있는 구성으로 제작되었다. 좌우대칭 구도가 주는 무게감과 균형감은 신뢰성을 보여준다.

    컬러는 브라질월드컵의 주색상인 그린계통과 옐로우, 오렌지 계통을 주로 사용하였다. 남미라는 곳이 역동 그 자체가 아니던가. 그들의 컬러를 빌려쓰는 것만으로도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뉴스 구성은 그때그때 달라지므로 어떻게 사용해도 무리가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두 국가의 특징이나 특정선수 소개, 혹은 한팀만 집중적으로 소개할 경우는 한공간만 쓸 수도 있다.


    두 팀을 소개하는 원형 공간에는 차분하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로서 4가지 색상이 반복되는 LED조명(?)을 설치했다.


    그뒤로는 계단이 있는 2층 구조물을 넣어 좀 더 확장된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드넓은 축구장 이미지를 사용하여 시원하게 트인 공간감을 표현하였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브라질월드컵의 16강은 좌절됐다. 덩달아 이 세트도 라이브로 한번, 리포트용 한번 사용 후 폐기처분 되었다. 여러모로 나에게나 모두에게나 아쉬웠던 월드컵은 그렇게 끝났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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